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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먼길' 촬영 중 추석 연휴를 마치고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에 단편영화 '먼길' 촬영이 있었습니다 영상동아리에서 제작하는 하반기 단편영화 작품입니다 죽음 앞에 담담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인데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군요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인간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는 그런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는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는군요 인생에 있어서 부부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살면서 관계를 유지해온 친구들의 우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되새겨 볼 수 있네요 저는 주인공인 아픈 남편의 친구 부인으로 나오는데 대사 외우기가 결코 쉽지 않군요 ㅎㅎ 서울 노인영화제에 출품도 하고 지방 방송국에서 방영도 하기 때문에 아주 잘 만들어야 하는데 감독님이 제일 고생이 많으신 것 같아요 2020. 10. 7.
추석에 만난 손녀딸 추석에 내려온 손녀딸을 보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손녀딸과 함께 강아지도 보고 만들기 놀이도 하고 그림책도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송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여 쌀 반죽을 준비했습니다 아로니아 가루를 넣은 보라색 반죽, 강황 가루를 넣은 노란색 반죽, 모시잎을 넣은 녹색 반죽, 그리고 아무것도 넣지 않은 흰색 반죽을 만들어 송편을 빚었답니다 ㅎㅎ 며느리가 동그랗게 만들어 주면 손녀딸은 그 안에다 콩이나 깨소금 속을 넣어 제법 예쁘게 만들어 놓는군요 할미보다 송편을 예쁘게 빚는다고 하니 신이 나서 더 열심히 만드네요 직접 만들어서 바로 쪄 먹으니 쫀득하고 고소하니 더 맛있군요 이번 추석에도 우리집 복딩이 손녀딸 때문에 참 많이도 웃었습니다 ^^ 2020. 10. 3.
정성어린 호박즙 서울에 사는 여동생이 호박즙을 내렸다고 보내왔습니다 늙은 호박 사진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네요 제부가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히 키운 호박이기에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군요 잘 아는 건강원에서 늙은호박, 도라지, 생강을 넣고 두솥을 내렸는데 선물용 박스로 10박스가 나왔다네요 언니와 나누어 먹으라고 3박스를 보내와서 둘이 나누어 먹고 있습니다 제부와 동생이 너무 고생을 한 것 같아서 내년에는 조금만 심으라고 했습니다 여기 저기 나누어 먹으니 기분 좋고 뿌듯하다고 하니 못말리는 부부네요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 맛있게 찐 밤과 고구마를 먹으며 더욱 실감하고 있습니다 ㅎㅎ 2020. 9. 29.
언니 이사한 날(200927) 언니가 임시로 이사를 했습니다 조금씩 짐을 네번 날랐네요 그동안 우리집에 맡겼던 짐들을 보니 대부분이 책이군요 오래된 것들은 버리면 좋겠는데 언니의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책을 다 꽂을 수 없어 책장을 또 산다고 하네요 언니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건강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언니의 이사 날짜를 나중에 참고 하려고 글을 올립니다 2020. 9. 29.
맛있는 메밀 수제비 아침 저녁으로 제법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오늘 볼 일을 보고 점심으로 메밀 수제비를 먹었는데 날씨 탓인지 아주 맛있더라구요 따뜻하고 부드럽고 바지락 조개 듬뿍! 감칠맛 나면서 입맛을 당겼어요 언니와 옆지기와 함께 먹었는데 모두 만족스러워 하네요 처음 음식 나올때는 깜짝 놀랐답니다 무슨 그릇이 그렇게 큰지.. 아주 큰 양푼에다 주었어요 그래서 국물은 남기고 건더기를 많이 건져 먹었는데 아주 배불렀지요 ㅎㅎ 차도 따끈한 메밀차를 주는데 담백하고 개운했습니다 진미면 막국수집 좋아좋아 ^^ 2020. 9. 21.
형님 내외분과 함께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형님 내외분께서 변산 부모님 산소에 내려 오셔서 만나뵙고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 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 우리도 부모님처럼 흰머리가 늘고 촌로의 모습이 되었네요 시간은 아무 말이 없이 흐르고.. 다 이렇게 늙어가나 봅니다 아주버님, 형님, 조카딸, 모두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점심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었네요 서로 멀리 살다 보니 이렇게 미리 만나고 추석 명절에는 각자 자기 집에서 자손들을 맞이해 좋은 시간을 가집니다 몇년 전만 해도 상경해 가까운 친척들 모두 모여 북적북적 시끌벅적 명절을 그렇게 보냈는데..그때가 그립네요 형님 내외분 언제나 건강하세요~~ 202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