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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1885

우리 할머니 기일 오늘은 우리 친정할머니 기일입니다 살아계셨다면 아마 지금 연세가 120도 더 되셨을 겁니다 3대 독자 아들도 천국에 가고 딸도 하나 없어서 생각해 주는 자식이 없네요 손자손녀인 우리가 그래도 기억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추모해 드립니다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잊혀진 사람이라는데 그런 의미에서 잊혀진 사람이 되지 않길 위해서 오늘 단톡방을 통하여 할머니와의 추억을 많이 이야기 했네요 우리 할머니가 일군 재산을 통하여 우리가 참 많은 혜택을 받고 자랐답니다 우리 할머니는 가시고 없지만 그 자취는 길이 남아서 우리들의 마음속에 감사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할머니도 아버지도 어머니도 다 안계시니 함께 했던 시간들을 귀하게 생각하며 추억으로만 간직하네요 제가 우리 할머니를 제일 많이 닮아서 막내딸이라고 해도 믿.. 2023. 11. 14.
풍성한 가을 교회 신집사님이 집으로 좀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갔더니 무우랑 시래기를 많이 주네요 확실히 풍성한 가을! 감이랑 푸성가리가 주위에 넘쳐납니다 올해 김장은 이 집 배추로 하려고 미리 맞춰놨습니다 이제 연락이 오면 울 옆지기와 함께 가서 같이 소금물에 절이고 씻어서 가져오면 됩니다 값은 다른곳하고 똑같이 주겠지만 그래도 덤도 주고 대파, 쪽파, 갓도 줄 것입니다 작년에도 이것저것 많이 주어서 순조롭게 김장을 했답니다 울 옆지기가 무우를 보더니 갈치를 넣어 조림을 하면 맛있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후에 강경 장에 가서 갈치를 사 왔습니다 무우를 큼직하게 썰어 냄비 밑에다 깔고 그 위에 갈치를 올리고서 지글지글 보글보글 오래 뭉글하게 끓이면 무우에 갈치맛이 배어서 엄청 맛있지요 조금 칼칼하게 조리면 더 맛있습니다.. 2023. 11. 14.
행복한 손녀딸의 모습 초딩 1학년 손녀딸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저도 함께 행복을 느끼게 되는군요 행복은 전염이 된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 봅니다 표정 하나하나에서 어찌 그리 행복이 묻어 나는지.. 어린 아이들은 참 순수하고 아름다워요 작은 음식 하나에도 행복해하고 고마워하고 엄마 아빠를 보면 또 세상을 다 가진 듯 좋아하고 기뻐하고 학교에 가더니 이제는 친구를 사귀어 친구가 그렇게 소중하고 좋다고 하네요 이 순수한 마음 변치않고 오래오래 간직하면서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 손녀딸! ^^ 2023. 11. 13.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 오늘은 50년지기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우리 경옥이 친구가 칠순을 맞은 막내들을 위하여 칠순생일상을 차려 주었습니다 그 마음이 참 아름답고 고맙네요 하나님께서 그 가정과 자녀손들을 크게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11명 중에 8명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당에서 모임을 하면 오래 머물수가 없는데 이렇게 친구집에서 모임을 하니 느긋하게 음식 먹고 차 마시고 큰소리로 웃기도 하고 여유가 있어서 좋네요 오늘 하루가 보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 금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생각하고 살아 간다면 그 하루하루가 쌓여서 귀한 인생이 되는 거겠지요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오늘 행복했습니다 ^^ 2023. 11. 13.
시니어영상제에서.. 부천시니어영상제에서 제가 만든 영상으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잘 만들지는 못했지만 아마 내용이 마음에 닿아 선정된 것 같아요 우수상으로 열명이 선정되었는데 주위분 이야기를 들어 보니 모두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라고 하더라구요 언젠가 kbs 피디가 그러는데 주제가 확실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마음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만들 걸 하고 늦게 반성도 해 봅니다 그래도 앞으로 기회가 있으니 좀 더 발전된 작품을 만들어 보아야지요 ㅎㅎ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2023. 11. 10.
연한 배추 402호 하림댁이 연한 배추를 가져 왔습니다 자기네는 일주일 전에 뽑아서 김치를 담갔다고 너무 많아서 가져 왔다네요 그래서 또 부랴부랴 씻어서 겉저리도 담고 시래기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습니다 저녁에는 겉저리하고 남은 속잎으로 쌈을 싸 먹으니 또 꿀맛입니다 ㅎㅎ 말이 살찌는 가을인데 제가 살 찌는 가을이네요 주위에 텃밭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늘 이렇게 얻어 먹고 있어서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빚진 기분이 좀 들긴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렇게 가져다 주시는걸요 살다보면 또 갚기도 하고 베풀기도 하고 그럴겁니다 아마.. 2023.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