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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연한 배추

by 기쁨의 뜨락 2023. 11. 10.

 

402호 하림댁이 연한 배추를

가져 왔습니다

 

자기네는 일주일 전에 뽑아서

김치를 담갔다고 너무

많아서 가져 왔다네요

 

그래서 또 부랴부랴 씻어서

겉저리도 담고 시래기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습니다

 

저녁에는 겉저리하고 남은

속잎으로 쌈을 싸 먹으니

또 꿀맛입니다 ㅎㅎ

 

말이 살찌는 가을인데

제가 살 찌는 가을이네요

 

주위에 텃밭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늘 이렇게 얻어 먹고

있어서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빚진 기분이 좀 들긴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렇게 가져다 주시는걸요

 

살다보면 또 갚기도 하고

베풀기도 하고

그럴겁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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