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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가람 이병기 생가와 문학관

by 기쁨의 뜨락 2018. 1. 13.





















날씨도 엄청 추워 처마끝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리던 날

교회 대심방을 하는 중에 약간의 시간이 있어 미끄러운

눈길을 기다시피 하여 가람 이병기선생의 생가와 문학관을 찾았습니다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573번지에 위치한 이곳은

여산 석교마을에서도, 진사마을에서도 위치 표지판이 있어

화살표 방향으로 잘 따라 들어오면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문학사에서 중요한 국문학자요 시조시인인 가람 이병기선생은

1891년 전북 익산 여산면에서 출생하시고 주시경선생의 조선어

강습원에서 수학하고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고 합니다


일제하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가람시조집』『역대시조선』『국문학전서』 『국문학개설』

『가람문선』 등을 간행하셨군요


연희전문강사, 서울대 교수를 역임하였고

학술원 공로상을 수상하였으며 1968년에 작고하셨네요


대표작으로는 난초4, 박연폭포, 수선화, 매화,

봄, 냉이꽃, 별, 계곡, 내 한 생, 등 다작이 있습니다


이병기선생 생가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 6호이고
이병기선생 생가의 탱자나무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 112호이군요


가람문학관은 2017년 10월 14일에 개관했다고 하니

이제 3개월이 되었네요


가람선생의 대표 시조를 시조 낭송으로 듣기도 하고
대형 이미지나 그래픽 영상으로 보기도 하며..


가람 이병기선생의 주요 활동과 업적을 전시한 전시 공간및
가람 정신을 체득할 수 있는 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 상 많은 체험을 못 했는데 나중에 다시 와서 자세히 보고

체험도 하고 직접 쓰신 많은 학교들의 교가도 들어 볼 요량입니다


가곡으로도 들어 본 적이 있는 아름다운 시 '별'을

난 제일 좋아하는데 이시간 다시한번 음미해 봅니다


/ 이병기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오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