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127

쓸쓸한 초겨울 바람이 분다 오늘은 성당포구마을에 있는 금강변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초겨울 바람이 많이 불어 쓸쓸한 기분이 들었네요 나무와 갈대는 다 변색하고 탈색되어 힘이 없어 보이고 휘이휘이 부는 바람에 그저 몸을 내맡기고 있었습니다 가을은 가고 겨울이 깊어지고 있는데.. 금강은 말없이 조용히 흐르고 있네요 행여 겨울철새를 볼 수 있을까 하여 두리번거리는데 오늘따라 한마리도 보이지를 않는군요 모자쓰고 마스크하고 겨울옷을 단단히 입고서 초겨울 바람을 맞으며 쓸쓸한 산책을 한 날.. 그래도 이렇게 깊어가는 겨울을 맞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2023. 11. 28.
2023년 김장 끝~ 날 따뜻할 때 김장을 끝내서 좋군요 어제까지 김장을 다 마쳤는데 오늘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요즘은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미리미리 김장들을 하고 그러죠 배추는 교회 신집사님댁에서 한포기에 이천원씩 주고 사서 했습니다 배추가 크고 좋은데 저렴하게 받으시네요 제가 절임배추를 사려고 물어 보니까 배추값만 주고 자기 집에서 절여서 씻어 가라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절임배추 사는 값으로 다른 해 보다 많은 양의 김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아들네 한통 주고 언니네 두통 주고 겉절이를 푸짐하게 해서 일곱집이 나누어 먹었네요 겨울 양식인 김장을 하고 나니 마음이 든든하고 당분간 반찬 걱정이 없겠습니다 김장김치도 있고 노오란 배추속도 있고 무우도 많이 있으니 말입니다 김장을 끝내고 저녁에 수육 대신에 오겹살을 구워서 남편과 .. 2023. 11. 24.
달고 맛있는 쌈배추 요즘은 쌈배추가 맛있는 계절입니다 아는 지인집에 들렸다가 쌈배추 두 통하고 삶아서 말리고 있던 무우시래기를 얻어 왔네요 집 앞 텃밭에 배추가 많아 풍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하구만요 가을이 주는 멋진 풍경과 풍성함입니다 요즘 쌈배추는 달고 신선해 쌈으로 싸 먹으면 사각사각 엄청 맛있지요 저녁식사로 우렁쌈된장을 만들어 노란 배추속에 싸 먹으니 너무 맛있습니다 밥은 조금 먹고 쌈배추는 많이 먹은 건강한 식사였네요 ㅎㅎ 배추 겉잎도 삶아 놓고 무우시래기도 냉장고에 넣어 놓으니 든든합니다 살림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마음.. ^^ 2023. 11. 22.
추수감사절(2023년) 2023년 추수감사절 예배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오전에는 본 교회에서 드리고 오후 2시에는 지역연합예배로 드렸는데 다 은혜로웠습니다 추수감사절은 종교의 자유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청교도들이 어려운 중에 첫 수확을 하여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린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물론 그 전부터 절기를 지키는 말씀이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웃과 함께 하며.. 인생에도 추수가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지금은 모두가 농사를 짓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지요 구원해 주심을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심을 감사드리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감사는 최고의 겸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요약하면 하나님사랑,.. 2023. 11. 20.
첫눈 온 날 어제 밤부터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더니 밤 사이에 눈이 소복이 내렸네요 새벽예배를 드리려고 나섰더니 길에 눈이 쌓이고 반짝반짝 얼어 길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행여 넘어질까봐 닳아진 신발은 벗어 버리고 새 신발을 신고 조심조심 다녀 왔습니다 가을꽃들도 나무들도 미쳐 겨울 준비를 못했는지 꽃과 나무 위에 가까스로 눈을 이고 서 있군요 조금 참고 기다리면 햇님이 금방 구해 줄겁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옆지기와 함께 조용히 쉬기로 했습니다 길은 미끄럽고 바람은 불고 나가 봐야 득될 것이 없을 것 같은 생각입니다 냉동실을 열어 보니 늙은 호박을 썰어서 넣어 둔 것이 눈에 띄네요 그래서 오늘 시간 있을 때 호박죽을 끓였습니다 한솥단지 끓여 놓고 몇번 나누어 먹으면 금방 먹습니다 생각보다 호박죽 끓이기 쉬운데 사람.. 2023. 11. 18.
은은한 모과향 지인이 모과를 주어서 식탁위에 올려 놓으니 그 옆에 갈 때마다 향기가 그윽해 코를 대어 보네요 딱딱하고 못생기고 맛도 없는 모과.. 그러나 그 향기는 참 은은하고 기가 막힙니다 옛말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과일로써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반전이 있습니다 한약방에서는 아주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해요 기관지에 좋고, 감기 예방에 좋고, 피로회복과 숙취해소, 뼈 건강에도 좋고, 항암및 항염효과에도 좋다고 하는군요 내일은 모과를 깨끗이 씻어서 씨를 빼고 채썰어 모과청을 만들어야겠어요 설탕과 1:1로 섞어서 만들어 놓으면 겨울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모과가 딱딱해서 채썰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들 건강을 위해서 만들어야지요 은은한 모과향.. 2023.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