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27 쌍화탕 한잔씩.. 봄나들이 겸 순창으로 약수물 뜨러 다녀왔습니다 백목련이 활짝 피어 있는 풍경도 보고 노오란 개나리 울타리도 보았답니다 어느 양지바른 곳에서는 핑크빛 꽃잔디가 집 앞 언덕을 덮어 환상의 꽃밭이 되었더라구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집에 오는 길에 정읍에 들러 쌍화탕 한잔씩 하고 왔습니다 쌍화탕거리에 있는 찻집을 몇군데 다녀 보았지만 '초모'라는 찻집의 쌍화탕이 제일 맛있어 단골이 되었네요 진하게 끓여 나온 쌍화탕 한잔을 마시니 온 몸이 나른하게 녹는군요 웬지 몸보신 되는 느낌? ㅎㅎ 주전부리 먹는 맛도 좋았고.. 아무튼 울 옆지기랑 좋은시간 가졌습니다 봄 햇살처럼 따뜻한 시간.. 약수도 떠 오고 여유도 데려 왔네요 ^^ 2021. 3. 19.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왔습니다 곱디 고운 빛깔을 입고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앞마당에 핀 산수유와 매화가 수줍은 듯 실눈을 뜨고 웃고 있네요 핑크색 꽃잔디도 얼굴을 내밀고 노란색 수선화도 꽃대를 올렸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여러 친구들이 봄을 노래 하자고 친구들 이름을 부르고 있네요 ㅎㅎ 개나리 민들레 제비꽃 목련 벚꽃 튤립 무스카리.. 다같이 모여 봄 노래를 합창하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오늘도 봄햇살을 맞으며 봄 맞이 합니다 ^^ 2021. 3. 8. 우리집 뜰 안의 고라니 오늘 저녁무렵 우리집 뜰 안에 고라니 한마리가 들어와 눈을 헤치고 풀을 뜯어먹는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동네 한가운데에서 고라니라니.. 지난번부터 옆지기가 고라니가 다니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길래 혼자 생각에 고라니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닌데 무슨 고라니? 하면서 잘 못 보았나보다 생각했죠 그런데 사실이네요 정말로 고라니가 나타났습니다 주위에 작은 언덕이나 숲속도 없는데 어디서 사는 것일까요? 집 앞에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아주 작은 대나무밭이 있는데 여기서 사는 것일까요? 의문의 고라니를 보며 이생각 저생각 해 봅니다 ㅎㅎ 오랜만에 보는 고라니가 너무 귀여워 사진으로 찍어서 보고 또 보고 하네요 ^^ 2021. 2. 17. 아직도 겨울인가봐 그동안 포근해서 겨울같지 않아 봄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늘 눈이 오는 것을 보니 아직도 겨울인가 봅니다 무릎이 시원치 않아 연골주사를 맞으러 정형외과에 갔다가 오후 늦게 집으로 오는데 출발할 때는 멀쩡하던 날씨가 오는 도중에 눈보라가 날리고 눈이 펑펑 쏟아져 30분 사이에 눈이 하얗게 쌓였네요 며칠 봄날씨처럼 따뜻했지요 화단의 산수유나무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수선화도 목을 길게 내밀어 봄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명자나무도 매화나무도 꽃눈이 틔어 우리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했구요.. 기온만 더 내려가지 않으면 얘들이 눈이불을 덮고 쉬면서 목을 축일텔데.. 밤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얼어서 냉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사람도 살다보면 희로애락이 번갈아 오고 그러지요 우주만물 세상사는 이치가 다 그런가봐요 묵묵히 인.. 2021. 2. 16. 그릇 버리기 오늘은 안쓰는 그릇들을 과감히 버리기로 작정하고 정리했습니다 추억이 있어서 못 버리고.. 아까워서 못 버리고.. 쓰지도 않으면서 그동안 안고 있었는데 정리하고 나니 개운하네요 내가 산 것은 하나도 없고 친정집 정리하면서 가져다 놓은 것들, 언니가 외국으로 떠나면서 준 것들, 천국으로 먼저 떠난 동생 것들.. 생각하면 다 의미가 있고 정말 아까운 것들이죠 그런데 한 이십여년 갖고 있으면서 공간만 차지하고 쓰지도 않으니 추억은 마음으로 하기로 하고 정리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옛날 도자기라 무겁고, 술 먹는 사람이 없으니 술병도 필요 없군요 세월이 흐르다 보니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새 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2021. 2. 8. 금강하구둑 드라이브 어제 주일 오후에는 금강하구둑까지 드라이브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곰개나루터에 들려 걷기운동을 했습니다 금강 물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며 즐겁게 노니는 청둥오리들이 먹이를 찾는지 꽥꽥거리네요 추운 날씨에 뜨거운 코코아 한잔이 어찌나 달콤한지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 줍니다 곰개나루터가 많이 변했네요 캠핑하기 좋게 꾸며 놓고 자건거 도로와 산책로가 전보다 배로 넓어져 시원하군요 새로 닦아놓은 길을 부지런히 걸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벚꽃나무가 많아 봄이 되면 아마 사람들이 많을 듯 싶네요 시원한 강물을 바라보며 운동을 하니 마음도 몸도 상쾌상쾌 합니당 ^^ 2021. 2. 1.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3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