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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이야기

사랑이 새끼 개구장이 일곱남매

by 기쁨의 뜨락 2014. 9. 28.





















우리 사랑이가 강아지 일곱마리를 낳았는데
벌써 토실토실하게 자라고 눈도 떴네요


옆지기가 개구멍을 하나 뚫어 주었는데
거기로 한마리씩 나와 먹이도 먹고
대소변도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하는짓을 들여다 보니
개구멍으로 계속 들락달락 거리는 녀석,
잠자는 놈 건드리며 귀찮게하는 녀석,
옆에 있는 녀석에게 갑자기
뽀뽀를 하기도 하고, 서로 올라타고
탑 쌓기 놀이도 하고 있네요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문턱을 밟고 밖에 나가
엄마 젖을 빠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일곱마리가 동시에 엄마 젖을 빨아대도
어미는 가만히 대어주고 에미의 본분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 새끼 부양하느라 통통하던 몸이
이제 홀쭉이가 되었네요
아주 볼품없는 몸매가 되었어요


벌써 이번이 네번째 분만인데
새끼를 낳고 나면 수척해 지는게 안스러워
새끼를 안낼려고 했는데

지가 방정을 떠는 바람에
또다시 이렇게 새끼를 낳아

기르게 되었답니다


제 몸은 힘들어도

제 새끼라고 부비고 핥고
어찌나 챙기는지 사람이 보아도
참 느끼는게 많습니다


울 옆지기는 어떤땐

자기 몫의 국까지 전부
사랑이를 갖다 주는데

먹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이쁘다고 하네요


우리 사랑이 새끼들..
밥도 많이 먹고 사랑도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