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사이로 흑염소 두마리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한녀석은 두마리를 낳고
첫배인 또 한녀석은 한마리를 낳았습니다
옆지기가 저녁밥을 주러 올라갔더니
낳아 새끼가 돌아다니더라고 하는 걸 보니까
두마리 다 어려움없이 순산을 한 모양입니다
전엔 새끼를 낳을때 소리를 크게 지르고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여서 바로 알아차렸는데
이번엔 두마리 다 별 소리없이 잘 낳는 바람에
낳는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작은 몸짓으로 돌아다니는 모습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ㅎㅎㅎ..
정말 착하고 순한 우리집 흑염소들입니다
겨울을 춥지않게 잘 지내게 하려고
옆지기가 공을 들여서 비닐을 사방으로 빙
둘러 쳐 주었는데 그 보람이 있네요
막사에 들어가 보면 제법 따뜻하고
물도 얼지 않습니다
배가 불룩한 흑염소가 두마리 또 있는데
이 녀석들도 건강하게 순산하길 바래봅니다
올 겨울은 추위도 빨리 오고 또 유난히 춥고
길다고 하니 사람도, 가축들도 다 이 추운겨울을
무사히 건강하고 평안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고양이 금순이가 옆지기에게 아양을 떠네요
가까이 가서 손을 내밀고 얼굴을 문지르기도 하고
무어라고 말도 합니다
제 딴에는 우리 옆지기가 좋은가 봅니다
흑염소들하고도 잘 지내는 우리 금순이..
지난번 하루밤 외박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새끼라도 낳아서 가족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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