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당에서 기르는 애견
장군이와 사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다 분양이 되고 똘이 한마리만 남았습니다
첫배는 한겨울에 9마리를 낳아
추위로 고생을 하더니
두번째는 한여름에 7마리를 낳아
더위로 또 고생을 했습니다
이제 강아지들이 눈도 뜨고
어미가 젖도 잘 안먹이려고 해서
동네 교수님 댁으로 2마리 보내고
산 아래 혼자사시는분 댁으로
4마리를 보냈습니다
보내기 전 사진을 찍었는데
무더운 여름날에 흙이 차라리
시원한지 바깥에 나와 흙에 뒹굴며
즈그들끼리 장난을 치고 있네요
다행히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으로 가서 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아 마음이 놓입니다
집에 남은 한 녀석은 숫놈인데
어찌나 똘똘한지 똘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제가 가는 곳마다 꼬리를 흔들며
따라 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ㅎㅎ 영리하므로 잘 훈련시켜서
제 친구를 만들까봐요
그런데 강아지를 낳을때는 예쁘고 귀여운데
남의 집에 보낼때는 마음이 안좋아서
이제 새끼 안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미가 새끼를 낳고 키우느라 고생 하고
털갈이를 하느라 어찌나 볼품이 없어지고
뼈만 남았는지 가엽기도 하고 불쌍하네요
이제 아빠 장군이와 엄마 사랑이와
아들 똘이랑 이렇게만 살자꾸나
세 식구 오손도손..
그리고 부탁해
우리집 잘 지켜주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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