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집 가는 길..
아파트 담장 밖으로
플라타너스 낙엽이 떨어져 있어
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네요..
웬지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는
참 정답고 운치 있습니다
언니를 만나 점심도 먹고
머리 파마도 하고
언니가 미루고 있었던
세탁물도 같이 가지고 가
세탁소에 맡겼네요
혼자 있는 언니가 늘 마음에
걸리고 참 쓸쓸하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찬바람이 부는 가을날이면
더욱 마음 시리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하잖아요
혼자라는 것은 참 외로운 것..
어떤때는 망막할 때도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의
감사생활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순수한 마음과 굳센 믿음이 있어
언니는 늘 웃을 수 있나 봅니다
긍정의 사람! 감사의 사람!
늘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
그런 언니를 나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