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동생들이 내려 온다고 해
서둘러 텃밭에서 무우를 뽑아
무우 김치를 담갔습니다
아침에 뽑아서 저녁에 담그니
마음이 바쁘군요
다행히 김장 준비를 해 둔 터라
따로 살 것은 없었습니다
고추가루 미리 불려놓고 찹쌀죽 쑤고
양파랑 사과랑 여러가지 갈아서 준비하고
색 곱지 않게 그냥 허옇게 버무렸네요
양념 많이 넣어 빨갛게 담그는
것보다 오히려 이렇게 담그는 게
익으면 시원하고 맛이 있지요
부랴부랴 담가서 다섯으로 나누어
놓으니 마음 뿌듯합니다
우리집, 아들네, 언니네, 두 동생네,
갓 지은 밥 위에 잘 익은 무우김치
얹어 먹을 생각하니 침이 고이네요
다른 반찬 놓지 말고 이거 하나만
놓고 먹으면 아마 꿀맛일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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