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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응급실에 있다보니..

by 기쁨의 뜨락 2019. 7. 26.






친정 언니가 우리집에 오던 날

감기기운이 조금 있었습니다


가볍게 알았고 그리고 주말이라서

병원도 문을 닫아 약국에서 약을

사다 먹고 휴식을 취했지요


그런데 월요일 아침에 언니를 보니

얼굴도 붓고 손도 붓고 몸 전체가

부어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로 급히 들어가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폐에 물이 찼다고 하더군요


폐 CT, MRI 등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심장 초음파, 복부 CT도 찍었습니다


응급실에 이틀 있으면서 보니

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밤에는 보호자들이 쉴 곳이 없어

대기실 의자에서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는데 그 모습이 참

처량해 보였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아프지 않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틀을 응급실에서 보내고 다행히

일반병실로 옮겼는데 여전히

산소호흡기를 하고 혈압을 체크하는

기계 줄을 달고 주사약도 여러개

주렁주렁 달았습니다


병원에서 자고 아침 첫차를 타고

집에 가서 씻고 바로 출근하고..


또 일 끝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고를

4일간 계속 했습니다


다행히 많이 좋아져 이제는 주사약만 꽂고

화장실도 혼자 다닐 수 있게 되었네요


오늘은 서울 여동생이 내려와 교대를

해 주어 집에서 편히 자게 되었습니다


외국에 거주하고 있고 그리고

결혼을 안해서 남편도 자식도 없기에

우리 자매들이 나서야 합니다


아프고 힘들때 피붙이 밖에 없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우리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우리 언니 빨리 나아서 활짝 웃는

얼굴 보았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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