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모처럼 마당에 나가
풀도 뽑고 모종도 옮기고 그랬네요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 더 이상 미루면 안될 것 같아
힘을 내어 아침 저녁 네시간 정도
투자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머리 산발한 나무는 미용해 주고
키가 커진 장미는 겸손하거라 하면서
아담하고 예쁘게 손 보아 주었네요
씨가 떨어져 저절로 난 봉선화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솎아서
다른 곳에 옮겨 주고..
채송화는 또 아무데서나 실없이 웃고 있어
정신 차리거라잉 하면서 저희들끼리
친구하도록 묶어 주었습니다
페튜니아는 화분이 좁다고 아우성!
화분에서 해방시켜 주니
온 마당이 내 것이다 하고 활개를 치네요
이제야 조금 화단이 화단 같네요
그런디 분꽃이 왜 그렇게 바닥에
바짝 엎드려서 고개를 못 든대요?
무슨 죄를 지었길래..
내가 가서 물도 주고 살살 달래
고개를 들도록 해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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