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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새로 일군 텃밭과 화단을 둘러 보았습니다

by 기쁨의 뜨락 2012. 5. 30.

 

 

 

아침나절 비가 내려 가뭄이 해갈을 하나 싶었는데
땅만 적시고 아쉽게 그치고 마네요

 

일기예보에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니
그 일기예보가 맞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이번엔 비가 충분히 내려

목마른 채소와 초목들의 목을 축여주고
논에 물이 고여 이웃들이 즐겁게

모내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비가 살짝이라도 왔기 때문에

물주기는 생략하고..
이번에 일군 텃밭과
화단을

둘러 보았습니다


올 봄에 경험삼아

이것저것 심어 보았어요

 

고추를 처음으로 많이 심어 보았네요
60포기를 사서 심었는데

교회 집사님이 50포기를 갖다 주셔서

110포기가 되었습니다

 

땅이 워낙 척박한데다

심기 전에 거름을 주어야 한다는데
주지도 못하고 심고난 후에야

퇴비를 주었습니다

 

거름기가 없다보니

고추가 잘 크지를 못하고
빼빼하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고추에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고맙게도 토마토에도 꽃이 피고
가지도 뿌리가 잘 내렸습니다

 

이번엔 호박도 심고

울타리 콩도 심었답니다

 

옥수수씨는 발아가 잘 되지않아

모종 10개를 얻어다 심고

내일은 수세미 모종을 옮기려고 합니다

 

이 채소들을 잘 키워서 여름내내 먹고
이웃에게도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저희집 화단의 꽃에는
꽃마다 아름다운 이야기와

사연이 담겨 있답니다

 

 

며칠전 보라색꽃을 피웠던 붓꽃(?)입니다
이 붓꽃은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이주사님 형님이
주신 것인데 옮겨 심고 5일만에 꽃을 피워서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보라색 붓꽃이 참 아름다웠는데 사진으로
남겨놓지 못해서 무척 아쉽군요

 

 

 

 

이 당귀는 저희가 익산에 살 때

옆지기 친구가 모종을 주어서 

집 화단에 심어 가꾸다가

이사올 때 가지고 온 것입니다

 

봄에 연한 잎 나올 때는

따서 쌈으로 싸 먹고

쇠어지면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 놓고 닭요리 할 때마다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 칸나는 제가 집에 없어서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소중한 분이 주시고 가셨습니다

 

이 칸나를 볼 때마다

그 분이 생각나고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 노랑꽃이 피는 화초는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교회 입구에 있는 것을

작년 봄에 모종해 왔는데 잘 크고 있네요

 

추위에도 강하고 번식력도 강하고

볼수록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이 매발톱은 친구 점숙이가 준 것인데

올 봄에 꽃이 피었었는데

또 꽃을 피우려는 것인지

봉오리가 맺혔네요

 

며칠전엔 쪽두리꽃 모종을 많이 주어서

지금 화단에 심어 놓았는데

워낙 작아 조금 더 키워야 되겠습니다

 

 

 

요 녀석은 올 봄에 제주도에 갔을 때

아주 흔하게 많이 눈에 띄고

지천으로 널려 있길래

조금 잘라 온것을 화단에 심었는데

번성하고 잘 자라고 있네요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그러나 꽃은 아주 어여뻐요

 

 

보라색 꽃이 피는 이 녀석은

'무스카리'라고 하는데

벌써 꽃이 피었다 지었네요

 

아는 언니가 준 것인데

딱 두포기 있습니다

 

좀 더 두었다가 내년 봄에

구근을 캐서 번식 시켜야겠어요

많이 어우러져 있어야 이쁩니다

 

 

산 나리입니다

제가 우리 산에서 케어다 심었으니까

그냥 산 나리라고 부릅니다

 

꽃이 피려고 봉오리가 졌네요

꽃 색깔은 주황색입니다

 

 

작년에 씨가 떨어져 저절로 난

코스모스입니다

 

요즘엔 계절이 따로 없이

여름에도 코스모스가 피더군요

 

아름다운 꽃을 기대하며

물도 주고 사랑도 주고 그럽니다

 

 

 

올 봄에 우리교회 오집사님이 주신

복숭아 나무입니다

 

실물은 키가 작은데

사진은 큰 나무처럼 나왔고

또 열매도 아직은 작게 달렸는데

사진으로는 크게 나왔네요

 

봄에 연분홍꽃이 달리더니

이렇게 열매를 맺으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우리집 유실수 중 첫 열매입니다

 

 

 

감나무는 두 종류로 14그루를 심었습니다

 

한 종류는 감이 큰 '대봉시'이고

또 한 종류는 곶감을 만드는

'두리감'입니다

 

이 고장이 감나무가 잘 된다고 하니

내년에도 감나무를 더 심으려고 합니다

 

울 옆지기와 저는 감을 좋아합니다

홍시감도 좋아하고 단감도 좋아하고

곶감은 더 좋아합니다

 

ㅎㅎ..

앞으로는 감을 실컷 먹겠구만요

 

 

 

 

 

 

대추나무와 밤나무도

드디어 싹이 나왔습니다

 

여긴 아랫마을 보다 기온이

많이 낮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모든 것이

항상 늦습니다

 

매실나무도 자두나무도 싹이 나고

배롱나무도 잎사귀가 많이

무성해졌습니다

 

배롱나무를 나무 백일홍이라고도

부르는 것 아시지요?

전 작년에야 알았답니다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와서

텃밭으로 화단으로 축사로

한바퀴 돌으니 시간이 많이 갔네요

 

그래도 한가지 할일이 또 있어요

저랑 같이 일하러 다니는

박권사님이 마늘 한접을 주셨답니다

 

비 온다는 예보에 어제

마늘을 모두 캐셨다고 해요

 

올해 마늘 농사는 잘 되지 않아서

마늘 씨알이 굵지 않다고 마늘

장아찌를 담가 먹으라고 하시네요

 

마늘 윗대와 뿌리를 가위로 잘라

까기 좋게 손질해서 부엌으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사랑하는 박권사님~

마늘 고맙게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