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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남의 덕에 싱싱한 상추 실컷 먹네요

by 기쁨의 뜨락 2012. 5. 29.

 

 

 

 

 

아직 이사오지 않은 아랫집에서

집 앞에 조그맣게 밭을 일구어

상추와 열무 등 씨를 뿌렸습니다

 

날이 따뜻하니 금새 자라

벌써 열무는 꽃이 피었네요

 

덕분에 저희는 싱싱한 상추 실컷 먹고

우리 삥아리들은 싱싱한 열무를

실컷 먹고 있습니다

 

2,000원짜리 치마상추 씨앗과

빨강상추 씨앗을 사서 뿌렸다는데

벌써 여러집 나누어 먹었습니다

 

솎아내면 또 크고

또 솎아내면 또 다시 크고..

 

심지어 우리 아이들 왔을 때도

솎아서 한봉지 씩 보냈습니다

 

싱싱하고 부드럽고 몸에 좋은

상추가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쌈장에 쌈 싸서도 먹고

겉저리를 해서도 먹고

고추장 넣어 비벼서도 먹고

살짝 데쳐서 참기름 넣어 무쳐서도 먹고

ㅎㅎ.. 남의 덕에 풍성합니다

 

저희 화단에도 30포기 이식했네요

꽃 보듯이 보다가

나중에 잎 따서 먹어야지요

 

시골에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정경에 흐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