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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이야기

병아리 키운지 25일째 되는 날

by 기쁨의 뜨락 2012. 5. 16.

 

 

 

 

귀여운 병아리의 모습을 벗고
이제 중병아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녀석은 등이나 꼬리부분에 살이 보이네요
털갈이를 하는 것인지 모습이
그리 예쁘지 않습니다

 

 

 

 

 

 

 

 

얼마전 비좁은 작은 박스에서의 생활에서 벗어나
조금 넓은 곳으로 병아리들이 이사를 했습니다

 

옮기자 처음엔 경계를 하고 피하고 숨더니
하루가 지나자 이제는 모이를 주러 가면
가까이 와서 달려듭니다

 

모이도 병아리 사료에서 중병아리 사료로 바뀌고
아는분이 주신 좁쌀과 방앗간에서 사온 살겨를
적당히 섞어서 충분히 줍니다

 

하루 세번정도 모이를 주는데 주는대로 다 먹네요
병아리들이 먹이를 정말 잘 먹어요

 

처음엔 사료를 충분히 주고 다 큰 닭이 되면
사료를 조금 주어서 몸에 기름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기르는 병아리라 실수가 많았습니다
추워서 죽고 깔려서 죽고 못먹어서 죽고..

 

어느날은 낮에 날씨가 더워서 전등을 하나
껐더니 밤에 추웠는지 27마리가 죽었습니다

 

아무튼 세어보진 않았지만 가져다 주신 분의 말에 의하면
전부 160마리 정도 된다고 했는데 닭장을 옮기면서
제가 세어보니 정확히 89마리더군요

 

넓은 곳으로 옮기고 나서는 한마리도 안죽었는데
저도 이제야 조금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삐약삐약 병아리 소리가
들리는데 제 귀엔 아주 귀엽고 다정하게 들리네요

 

곧 횃대도 만들어 주고
병아리들과 더 친해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