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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보다

by 기쁨의 뜨락 2016. 9. 16.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보았네요


조선의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전국 팔도를 누볐다는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김정호는 이전 지도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백성들이 실질적으로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세밀한 지도를 완성했지요


그리고 목판으로 만들어 많은 이들이 이 지도를

쉽게 인쇄해서 쓸 수 있게 했습니다

 

나라 구석구석을 직접 다니면서 세세하게

십리 마다 점을 찍어서 거리를 측정하고

지도표를 만들어 군사, 교통, 행정 관련 시설을

기호로 표시했다고 하니 그 정확성과

정밀함에 놀라게 되네요


조선시대 최고의 지도인 ‘대동여지도’는

세로 670cm, 가로 420cm의 매우 큰 지도로써

실제 측정도의 16만분의 1의 축소형 지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귀하고 보배로운 지도가 나오기까지는

한 인간의 처절하리만큼의 지도 제작에 대한 사랑

희생의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정호가 지도를 제작하는 일을 할 때에

가슴이 뛰었다고 표현 하는데

그 말이 참 인상 깊더라구요


그리고 광화문 앞에 거대한 대동여지도가

펼쳐질 때는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가 돌아다녔던 전국 각지의 명소와

사계절이 담긴 풍경은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절정!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대동여지도 목판의

실제 원판이 나오는데

너무 귀하게 생각되어 자세하게 보았네요


'대동여지도' 목판은 보물 제1581호 입니다


큰 감동을 준 대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잔잔한 감동을 준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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