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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땅콩 수확

by 기쁨의 뜨락 2016. 9. 15.







가뭄 속에서 잘 크지 못한

땅콩을 수확했네요


오래된 가뭄으로 땅이 굳어져

흙이 돌덩이처럼 단단하군요


하는수 없이 옆지기가 쇠스랑으로

땅을 파면서 땅콩을 수확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양이라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엄청 힘들뻔 했네요


봄에 모종을 사서 급히 심느라고

검정 비닐을 씌우지도 않았고..


또 올 여름 너무나 덥고 힘들어

풀도 제대로 뽑아 주지 못해 땅콩 반 풀 반..

게으른 주인임을 여지없이 나타내 주고 있군요


내년에는 수분 증발을 막아 주고 풀도 나지 않도록

비닐 멀칭을 꼭 하고서 땅콩을 심으려고 합니다


한해 두해 이렇게 피부로 느끼며 경험을 하면서

차츰 농사꾼이 되어 가는 것이겠지요


국산 땅콩을 직접 집에서 볶아 먹으면

유난히 고소하고 맛이 있기에

이런 수고를 아끼지 않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