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형님 내외분이 추석을 맞이하여
부모님 산소에 오셨습니다
이번엔 열차편을 이용하셨는데
오실 때는 영등포역에서 강경역으로,
가실 때는 익산역에서 영등포역을 이용하셨네요
바로 위 형님이라 유난히 형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하기도 하고 또 살아 오는 동안 도움도 많이 받아
우리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지요
그런데 외모를 보면 꼭 형이 동생 같고
동생이 형 같아 보입니다
우리 옆지기는 염색도 안하여 흰머리인데다
배도 나오고..하여간 그렇게 보여서
간혹 농담도 하고 그런답니다 ㅎㅎ
보름전에 벌초를 하였는데도
산소에는 벌써 띠풀이 자라서 나풀거리네요
낫으로 띠풀을 정리하고
우리 네 식구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모두 하나님을 영접하고 돌아 가시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요..
지금은 천국에서 우리를 지켜 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아버님이 93세, 어머님이 94세,
천수를 누리고 천국 가신 부모님들을 지금도 사랑합니다
아버님께서 90이 넘으시니 자식들에게 짐이 된다고
새벽마다 일어나시어 무릎 꿇으시고
"하나님 아버지! 이 죄 많은 이수갑이를 빨리 데려 가 주세요"
하면서 부르짖던 기도가 지금도 귀에 쟁쟁하군요
우리 자식들 키워 주시마고 5년 동안 우리집에 계셨지만
시골에서 올라 오신 후 돌아가실 때까지
둘째 형님 내외분이 부모님을 모셨습니다
성경에 부모를 공경하면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의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심 같이
우리 형님 내외분에게 이 약속이 꼭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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