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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시어머님 기일

by 기쁨의 뜨락 2016. 6. 14.






지난 토욜..시어머님 기일이어서

부천 큰댁에 다녀 왔네요


하루 전날에 가서 잠자며 우리 형님과

이야기 실컷 하면서 정을 나누었습니다


이제 모두 나이 들고 장성한 자녀들도 있어

전 같이 명절에나 생신때나 기일에

모두 한자리에 모이기가 힘들어

친척들 얼굴 보는 횟수가 줄어 들고 있네요


전에는 사촌까지 한자리에 모여 수십명이

북적북적 들썩들썩 하곤 했었는데..

그때가 그립군요


우리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이

오늘따라 무척 그립고 보고 싶네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시부모님..

살아 계실때 좀 더 잘 해 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그래도 조카딸들과 사위가 자녀들을

데리고 찾아와 활기가 있었네요


살아 생전에 할머니 할아버지께

엄청 잘 해 드리던 효녀 손녀딸들입니다


정말 어디다 내어 놓아도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예쁜 조카들과 조카사위들 입니다


믿음 좋고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자녀들을 잘 키우고 있는 모범 부부들이죠


베풀기 좋아 하시는 우리 형님이

금일봉도 주시고 음식이며 그릇이며

심지어 참깨까지 싸 주시었습니다


결혼 해서 지금까지 큰댁에 가는 것이

난 즐겁고 기분좋은 일인데..


내가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거짓말이라고..참 이상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몸이야 사실 조금 힘들지요

그래도 마음은 즐겁고 오랜만에 친척들

얼굴 보며 이야기꽃 피울 생각을 하면

그리 싫지는 않더라구요 전 ^^


7남매 맨 막내라 모두들 아껴주시고

예뻐들 해 주셔서 지금도 어린양하는

마음으로 살아서 그런가 봅니다


막내 며느리도 복..

지금은 자녀들이 많지 않아

막내 개념이 사라지고 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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