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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노후대책 못 세워서 돈 벌러 나갑니다

by 기쁨의 뜨락 2012. 3. 8.

 

 

 

지난 3월 5일 월요일부터 노인일자리 창출로 마련된
일자리에 출근하고 있습니다
군에서 관리하는 기간제근로자인데
작년에도 4개월간 일 한적이 있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일당은 41,000원..

아르바이트지요 ^^

우리 옆지기는 제가 일하러 나가는 것을 반대하지만

저는 한푼이 새로워 일하러 나갑니다

 

작년 추석이 지나고 나서 우리 옆지기가 직장을
그만두고 나니 어디 돈 나올데가 없네요
남편이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2년은 더 있어야 하고(많지도 않지만)
귀촌하여 아직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두 아들이 생활비를 대 주지요
그러나 어디 마음놓고 쓸 수 있나요
그리고 며느리들 눈치가 봐 지는 것도 사실이고요

 

아무튼 한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에 일하려고
아침마다 부지런떨며 일하러 나갑니다

다행히 우리교회 권사님과 같이 다니게 되어
권사님 차 타고 출근합니다

 

 

 

그래도 일 할 수 있는 건강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좋은 만남이 있어서 또한 감사합니다

 

전에도 직장에 다닌 적이 있는데 국민연금도
연결이 되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최소 120개월을 내어야 나중에 국민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
전 107개월 넣었다고 공단에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계속 넣지 않으면 나중에 일시불로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50대 이후의 사람들 중에 노후대책을 충분히 세워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요 또한 자식들은 모시지 않을려고 하는
불쌍한 세대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언제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식 키우고 살기 급급해서 노후대책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평균수명은 높아만 가는데 노후의 삶의 질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면서 또다시 내일을 기대하곤 하지요

 

어떤 지혜로운 분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어제는 지나간 역사이고, 내일은 알 수 없는 미스테리이고,
오늘은 선물이다' 라고요..

 

이 분의 말처럼 오늘을 선물로 받아 감사하며 살다보면
매일매일 감사하며 살게 되는, 행복한 삶의 여정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