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완전 봄날이네요
이제 3월이니까 봄이 눈 앞에 와 있습니다
내일 비소식도 있고..
봄을 재촉하는 복된 비입니다
오늘은 집 뒤에 있는 산등성이 일부를 정리 했습니다
평탄작업을 해서 여기다 축사를 지으려고 합니다
흑염소와 토종닭, 그리고 오리와 토끼를 조금씩 키워 보려고 합니다
말라있는 나무, 햇빛을 가리는 나무 등은
전기톱으로 베어 버리고 나무뿌리는
포크레인으로 케서 길 옆으로 쌓아 놓았습니다
옆지기는 나무를 베어서 나르기 좋게 자르고
나는 하나씩 들어 나르며 한쪽에 쌓고..
별것 아닌것 같아도 힘이 드네요
두어시간 일을 하다 보니 둘 다 땀이 뻘뻘..
수도간에 가서 시원한 지하수물 한바가지를
퍼다 둘이 다 마셨습니다
물 맛이 참으로 시원하고 다네요
물 같이 맛있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옆지기가 "오늘이 삼겹살데이라고 하던데
저녁에 삼겹살이나 사다 구어 먹을까?'
하고 말을 건넵니다
난 시장에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싫어서
"집에 오리 훈제된 것 있으니까 그거나 먹게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돼지고기를 먹게 되었네요
삼겹살은 아니고 전에 사다 놓은 돼지고기
전지가 있어서 그것으로 울 옆지기가 좋아하는
두루치기를 해 주었죠
저녁에 둘이서 식탁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돼지두루치기와 어제 아는분이 갖다준 손두부와
봄동겉저리에 밥을 먹으니 세상 부러운 것이 없네요
전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소박하게 살고 싶습니다
욕심 다 버리고 이렇게 산으로 들어온 것에
우리는 만족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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