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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이야기

오늘 새식구가 된 강아지가 하루종일 시무룩하네요

by 기쁨의 뜨락 2012. 2. 27.

 

 

 

 

 

저희집에 오늘 식구가 하나 늘었습니다
옆 마을에서 하우스 여섯동을 짓고 육계를 하시는 분이
막 젖을 뗀 강아지 한마리를 분양해 주셨습니다

 

보는순간 얼마나 귀여운지
전 한눈에 딱 반하고 말았습니다


안아 주고 쓰다듬어 주고 우유도 주고..
친해 지려고 온갖 서비스를 다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와 떨어진 강아지는 하루종일 시무룩하네요
끙끙대고 밥도 잘 먹지 못하고..
엄마와 형제간들이 많이 보고 싶은가 봅니다
 

 

 

 

내일은 강아지용 사료를 사 오려고 합니다
밥을 주어도 안 먹고 우유를 주어도 안 먹더니
성견용 사료를 주니 몇알 주어 먹네요

 

강아지 이름은 장군이라고 지었습니다
작년 추석때 사라져 버린 장군이가 생각난다고
제 옆지기가 장군이라고 지었으면 좋겠다고 해서요..

 

털 색깔도 비슷하고 또 숫놈이어서 그런지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우리 하나가 장군이를 말끄러미 바라 보다가
안스러운지 장군이를 달래주고 있습니다

 

"세상은 다 그런거란다
언젠가는 엄마와 이별도 해야하고
이렇게 독립해서 혼자도 살아보아야 돼


엄마도 보고 싶고 형제들도 보고 싶다고?


내가 그 마음 알지..나도 그랬으니까..
그래도 조금만 참아봐..
처음엔 힘들겠지만 내가 도와줄께..알았지?"

 

 

 

 

 

우리 하나가 원체 질투를 잘 해서 어쩌려나 했는데
그래도 우리 하나가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