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내외가 중국으로 출장을 가면서 맡긴 애완용 토끼 토몽이입니다
3주가 지나 집에 왔는데 엄마 아빠 얼굴도 보고
또 토몽이도 대려 간다고 합니다
그동안 아침 저녁으로 밥 주고, 물 주고, 응아 치우고,
관심을 기울여 돌보았는데 대려간다니 조금은 서운하군요
처음에는 번거로워서 귀찮게 생각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정이 들었나봐요
귀여운 우리 토몽이 집에 돌아가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려므나
그런데 토몽아! 너 다이어트 좀 해야 되겠다
네 모습을 뒤에서 보니 넘 웃겨..
엉덩이가 산 만하다
ㅎㅎ..
나만 보면 먹을 걸 달라고 입맛 다시고 일어서길래
이것 조금인데 어쩌랴 싶어 주었더니 그게 아닌 모양이다
너 3주간 살찌운거 내 탓도 있는 모양이야
아무튼 토몽아!
네가 그리던 네 원래 보금자리로 돌아가
널 많이많이 사랑하는 주인님 말 잘 듣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란다
그리고 여기에서의 생활도 가끔은 기억해 주길 바래
네가 있어서 웃을 수 있었고 또 못 보던 것도 보았다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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