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눈을 쓸어 길을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을 내 놓아야
미끄러지지않고 아침 저녁으로
강아지들 밥도 주고 물도 주고
쓰다듬어 줄 수 있습니다
여기는 인적이 드문 산속이라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저희 내외만 살고 있지요
원래 마음이 맞는 세 사람이 산을 사서
각자 자기 집을 자기가 지어
같이 이웃 하면서 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집은 다들 지었는데
사정들이 여의치 않아
아직 이사를 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사 올 때까지 저희 둘만
이렇게 외로이 살아야 한답니다
가로등도 아직 없어서 밤이 되면
그야말로 깜깜한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덕분에 별은 많이 볼 수 있지요
외로운 우리 내외에게 강아지들은
사랑스럽고 든든한 좋은 친구입니다
외부 사람이 오거나 고라니가 나타나면
짖어대며 알려주고 때로는 말동무도
되어 주며 교감을 합니다
듬직한 우리 강아지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와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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