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작년 여름의 모습입니다
울 옆지기가 한참 내부공사를 하고 있어요
우리 집짓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옆지기가 직접 했답니다
혼자하기 아주 힘든 부분은 옆에서 아는분들이 조금 도와주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들은 혼자 다 했어요
그 과정을 생각하니 아마도 죽을때까지 여길 떠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애착이 많이 가서 말입니다
제 옆지기가 흘린 땀을 그릇에 받아 놓았다면 얼마나 되었을까요?
큰 물동이로 한동이 쯤 되었을까요?
양이 문제가 아니라 그 속에 숨어있는 커다란 의미와
가치가 문제겠지요..
그 어떤 것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함 말입니다
ㅎㅎ..
그동안 땀 흘린 댓가로 요즘은 많이 웃고 지냅니다
아직도 할일이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급한 불은 껐으니까요
눈 오는 날 창 밖을 내다보며 시를 읖조리기도 하고요
화목난로에 장작 넣어 고구마도 구워 먹고 밤도 구워 먹고..
옆지기와 도란도란 옛날 이야기도 합니다
옛날 어르신들이 그리 하셨듯이
쌀 있겠다, 나무 해 놓았겠다, 김장독에 김치 있겠다..
아무리 눈이 오고 추워도 걱정 없습니다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아 노올자~ (0) | 2012.01.31 |
---|---|
미리 써 보는 유언 (0) | 2012.01.31 |
까마중을 아시나요 (0) | 2012.01.28 |
눈 오는 날 (0) | 2012.01.28 |
작년에 키운 수세미 (0) | 2012.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