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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작년에 키운 수세미

by 기쁨의 뜨락 2012. 1. 27.

 

수세미에 싹이 났네요

물만 열심히 주었는데 저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싹이 났어요

 

 

노오란 수세미꽃이 넘 아름다워서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메마른 땅에서 싹이 나고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계속 피어나면서

튼실한 수세미가 주렁주렁 열리니 말입니다

 

 

비를 흠뻑 맞은 수세미꽃이 처음엔 시원하다며 웃다가

나중엔 추워서 파르르 떨고 있네요

얇고 투명한 꽃잎이 안스럽고 애처롭습니다

 

 

하하..

개구쟁이 수세미는 나무 위에까지 올라갔네요

상당히 높은 곳인데 무섭지도 않은가봐요

그 기상이 마음에 듭니다

 

 

여러나무와 같이 어울려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수세미꽃입니다

소통의 재미를 누리고 있는 것이 여간 보기 좋습니다

서로 어울리며 사랑하며 화목하며 지내는 모습..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수세미들이 씨앗을 남겼습니다

올 봄에 다시 심어야겠어요

이번엔 거름도 좀 주고 관심을 좀 가져주어야겠어요

그래야 수확하고 덜 미안할테니까..

 

수세미는 비염과 기침을 개선하고 천식을 예방하며

장염과 피부염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남에게 유익을 주는 수세미야

참으로 장하고 착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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