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나락이 고개를 숙이고..
가을 나락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큰 태풍도 없어서
모두 나락이 잘 되어 풍년입니다
저희 동네도 이제
나락 수확이 한창이어서
여기저기 빈 논이 보이기 시작했네요
옛날에는 나락을 논에서 베어
소달구지나 지게에 실어다
모종이나 집안 마당에 쌓아 놓고
온 동네 일꾼들이 모여
벼 훑는 기계에 손으로 훑어
며칠동안 말리고 담아서
방앗간으로 보내
방아를 찧었는데..
지금은 세월이 변해
모든일을 기계가 대신 하니
간단하고 편리해 좋긴한데..
사람도 없고 정도 없고
운치도 없고 낭만도 없고..
며칠내내 황금물결 이루던 논이
금새 허허벌판 썰렁한 논으로
변신해 버렸네요
세월무상..
세상은 자꾸만 변해가고 있습니다
좋게만 좋게만 변하면 참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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