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심은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네요
3년생인가 아니면 4년생인가
아무튼 3년전에
작은 감나무 몇그루
심은 것이 이렇게 잘 커서
감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우린 대봉시를 좋아해서
대봉시를 심으려고 했는데
마을 어르신들의 말씀에 의하면
여기는 추위가 심해서
대봉시를 심으면 다
얼어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은 것이 곶감을 깎는다는
두리 감나무입니다
당알당알 크고 야무지게 열어서
매일 이 감나무들을
멀리서도 보고 가까이서도 보고
보고 또 보고 합니다
올해는 그대로 두고 보다가
서리가 내리고 한개씩
홍시가 되어 익으면
그때 따 먹기로 했습니다
열매를 맺어 주인을
기쁘게 해 주는
감나무들을 사랑합니다
단풍 / 김종상
빨갛게 익어가는 감을 닮아서
잎사귀도 빨갛게 물이 들었네
감나무에 떨어진 아침 이슬은
감잎에 담겨서 빨강 물방울
샛노란 은행알이 달린 가지에
잎사귀도 노랗게 잘도 익었네
은행나무 밑으로 흐르는 냇물
은행잎이 잠겨서 노랑 시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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