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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조카 정은이와 마크의 결혼식

by 기쁨의 뜨락 2014. 10. 18.









하늘나라에 있는 여동생의 고명딸

정은이와 마크의 결혼식..


아마 동생도 하늘나라에서

기쁜 마음으로 활짝 웃으며

딸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을 것입니다


33살에 골육종이란 암 판정을 받고

서울 원자력병원을 무수히 오가며

백혈구 수치와 싸움을 하며

투병생활을 했던 나날들..


그러나 43살에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먼저 천국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지금 살아있다면 우리 동생

나이가 55살이네요


세월이 유수 같다더니

그렇게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되었습니다


동생의 바람대로 고명딸은 잘 커서

이제 결혼도 하고 가정을 이루었으니

아마 흐뭇할 것입니다


세계를 이웃집 드나들듯이 다니며

견문을 넓히고 친구들을 많이 두더니

결국 국제결혼을 하는군요


우리 고명딸!

그리고 마크야!

알콩달콩 행복하게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아들 딸 많이 낳고

오래오래 잘 살아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