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저희집으로 올라가는 뚝방길에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를 만나
폰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날은 어찌나 바람이 부는지
억새가 정말 신나게 춤을 추더군요
억새꽃의 꽃말은
친절, 활력이라고 하는데
정말 활기차고 신나게
마음껏 이리저리 춤을 추는게
아주 건강해 보입니다
전 이 억새를 갈대라고 생각하고
갈대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는데
자세히 알고 보니 갈대가 아니라
억새더군요
머리가 하얀 은빛이 도는 것은 억새
머리가 수수 모양 갈색을 띄면 갈대
언덕같은 곳에 있으면 주로 억새
습기가 많은 습지에 있으면 주로 갈대
ㅎㅎ..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더라구요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나 억새꽃을 보면
웬지 마음까지 흔들리는 것이
눈으로 보는 것도 참
유혹이 많은 것 같아요
올 가을 억새꽃의 유혹으로
잠깐 마음이 흔들리는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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