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줍기가 끝물입니다
지금 주운 밤은 벌레가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저는 직장에 다닌다는 핑계로
올해도 밤 별로 못주었습니다
울 옆지기가 산에 올라가
밤을 주어다 놓으면
제가 손질을 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 놓기만 했지요
이달 11일에 먼저 하늘나라로 간
여동생 딸 결혼식이 익산에서 있어
친정어머니와 동생들
그리고 조카들이 대거
저희집으로 올 계획에 있습니다
이때 밤을 쪄 먹기도 하고
또 집에 갈때 조금씩이라도
싸 주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걸어 올라오는데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
벌어져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맨손으로
밤을 줍다 보니 가시에 찔리고
옷은 나무에 뜯기고..ㅎㅎ
밤을 주어 양쪽 바지 주머니에 넣으니
배가 불쑥하게 나왔네요
산밤이라 작고 오동통한게
맛이 아주 좋답니다
산 속에 살으니
이런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고
밥 줍는 재미도 느낄 수 있네요
바람끝으로 느껴지는 가을..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추 무우도 잘 크고 있고.. (0) | 2014.10.14 |
---|---|
3년전에 심은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어요 (0) | 2014.10.07 |
거실에 중계기를 달았습니다 (0) | 2014.09.28 |
멀리서 위봉산 폭포를 구경했네요 (0) | 2014.09.28 |
작은외삼촌 딸 결혼식.. (0) | 201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