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 앞 풍경입니다
그야말로 눈꽃 천지이지요?
앙상한 풀 가지 위에 올라앉은 흰 눈꽃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봄에는 각자 초록빛 잎사귀를 돋구어
주위를 상큼하게 변화시키고
쑥과 머우나물을 제공해 줍니다
여름에는 그 무성함에
우리의 땀을 식혀주지요
저기 큰 나무들이 감나무인데
가을엔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빠알간 감이 주렁주렁 열려
가지가 휘어질 정도입니다
물론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감을 아주 많이 딴답니다
몇십년 된 고목이라
사람이 딸 수 없어서
쇠바가지가 달린 장비를 동원합니다
저 감나무는 저희 감나무가 아니고
우리 교회 조집사님네 감나무인데
저 감나무 있는 아래를 지나서
산으로 올라가야 우리집에 오를 수 있어요
감은 따서 곶감을 만든다고 하네요
주인을 기쁘게 해 주는 감나무가 부럽습니다
바람 불고 눈 쌓인 삭막한 이 겨울..
보기에는 그냥 그렇게 서 있는 것 같아도
안에서 부터 봄을 준비하는
감나무가 지혜롭습니다
우리도 겸손함으로 봄을 준비하는
감나무의 지혜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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