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션에 살고 있지만 우리집은
1층이라 화단도 있고 지하실도
있어 시골에 살면서 가지고 있던
농기구들도 필요한 것은
다 가지고 왔습니다
화단에 봄꽃들이 많이 피어
오고 갈 때마다 눈을 사로 잡네요
분홍 작약꽃도 활짝~
보라빛 붓꽃도 활짝~
모두 모두 활짝핀 꽃들을 보니
제 얼굴도 활짝 피었습니다
작년에 겹봉선화꽃 씨를 받아
올 봄에 심었는데 싹이 아주
예쁘게 나오고 있네요
동네 어떤 집 도로가 울타리에
겹꽃으로 된 봉선화가 피었는데
어찌나 예쁜지 씨를 좀 받으려고
지날 때마다 바라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에 있는 홀봉선화는
씨가 일찍 맺는 반면에
겹봉선화는 씨를 늦게 맺더라구요
그래도 늦게라도 씨를 받게 되어
정말 좋았는데 올해 그 씨가
발아되어 싹으로 나오니
참 기쁘고 좋으네요 ㅎㅎ
벌써 여름이 기대됩니다
아름다운 겹봉선화 꽃을
보고 싶은 마음에..
우리집 화단의 화초들은
거의 숙근초여서 봄이 되면
자연스럽게 다시 싹이 나고
꽃이 피어 관리하기 쉽습니다
그래도 빈 자리가 있어 올 봄에
촛불맨드라미를 비롯해서
몇가지 사서 심긴 했네요
날마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화단에
물을 줄 때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화초들이 시원한 물을 마시며
샤워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시원하고 개운할까 생각해 봅니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답을 해 주는 화초들이 있어
오늘도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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