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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호박죽 끓여 먹은 날

by 기쁨의 뜨락 2022. 12. 30.

 

옆지기가 늙은호박 하나를

잡아 주어서 호박죽을 끓였습니다

 

윗층 201호에서 준 것인데

오늘에야 끓여 먹네요 ㅎㅎ

 

사실 끓이려고 하면 금방 끓이는데

괜히 귀찮아하곤 하지요

 

그냥 껍질 벗기고 숭덩숭덩 썰어서

솥에 물 조금 넣고 끓이다가

핸드 블랜더로 갈아 주면 죽 됩니다

 

죽이 솥에서 끓으면 미리 찹쌀가루물

갠 것을 넣어 주고 그 다음 삶은 팥

넣어 주면 끝입니다

 

우리 옆지기가 너무 맛있어 하네요

요즘 입맛 없다고 하더니

호박죽은 한그릇 다 먹는군요

 

추운날 호박죽 한그릇에

마음과 몸이 스르르 녹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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