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늙은호박 하나를
잡아 주어서 호박죽을 끓였습니다
윗층 201호에서 준 것인데
오늘에야 끓여 먹네요 ㅎㅎ
사실 끓이려고 하면 금방 끓이는데
괜히 귀찮아하곤 하지요
그냥 껍질 벗기고 숭덩숭덩 썰어서
솥에 물 조금 넣고 끓이다가
핸드 블랜더로 갈아 주면 죽 됩니다
죽이 솥에서 끓으면 미리 찹쌀가루물
갠 것을 넣어 주고 그 다음 삶은 팥
넣어 주면 끝입니다
우리 옆지기가 너무 맛있어 하네요
요즘 입맛 없다고 하더니
호박죽은 한그릇 다 먹는군요
추운날 호박죽 한그릇에
마음과 몸이 스르르 녹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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