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으로 올라 오면서 아랫집 텃밭에
들러 상추 한줌 솎아 왔습니다
3일 전 뿌리째 먹을 정도로 아기였을 때
솎아서 밥 비벼 먹었는데 어찌나
연하고 맛이 있던지..
그 맛을 못잊어 오늘 또 솎아 왔는데
벌써 이렇게 많이 자랐네요
가을 상추는 문 걸어 놓고 먹는다는 말이 있죠
그 정도로 맛이 있다는 말이겠죠?
아닌게 아니라 약간 쌉싸름 하면서도
부드럽고 연한게 정말 맛있네요
상추 잎을 따면 딴 부분에서 우유색깔의 즙이
나오는데 이것이 사람몸에 그렇게 좋다네요
우울증에 좋고 잠을 잘 오게 한다고 해요
상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빈혈에 좋고 노화를 막아준다고 합니다
비싸지도 않으니 맛있는 상추 많이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씨를 뿌리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참비름 나물도 뜯어 왔습니다
생각보다 연하고 맛있는 참비름 나물이
한접시 생겼네요 ^^
참비름, 쇠비름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겁니다
요즘 가난한 친정보다 가을 들판이 낫다는 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옆지기가 밤도 주어다 놓고
감도 얻어다 놓고..
토란과 토란대도 잘 손질해
그늘에다 잘 널어 놓았네요
애호박도 하나 따다 놓고
또 딸 것이 있다고 귀뜸해 줍니다
채반에 널어 놓은 감은 홍시가 되면 먹고
중간그릇에 담아 놓은 감은 깎아 곶감 만들고
작은그릇에 담아 놓은 감은 우리집 마당 지킴이
사랑이와 장군이와 똘이의 간식입니다
가을의 풍성함이 느껴지는 나날들..
그야말로 결실이 있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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