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전 계속 근무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르신들하고 같이 지냈지요
우리 어르신들은 자녀들이 집에 모시고 간
경우도 있고 자녀들이 요양원에 면회를 오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무연고로 혼자 지내신 분도 계시고요
집에 다녀 오시거나 면회를 받으신 분들은
기분좋아 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그런데 혼자 계신 분들은 말씀은 안하셔도 아마
속으로는 쓸쓸한 마음이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양원에서는 추석 미사를 드리고
합동으로 차례를 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음식을 준비하여서..
금일봉으로, 쌀로, 송편으로, 과일로,
음료수 등으로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셔서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명절이 되었답니다
추석 전날에는 웃음치료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마술을 준비하여 오셔서 보여주셨습니다
분명 아무것도 없는 빈 상자에서
장미꽃도 뿅하고 나오고
비둘기도 뿅하고 나오고
풍선도 뿅하고 나오고
불도 뿅하고 나오고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웃음치료사가 칼을 입에다 넣는데
그만 실수로 칼이 둘둘 말리고 말았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면 칼이 둘둘 말리었다 손으로
펴면서 조심스럽게 꺼내면 칼 모양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 어르신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열심히 마술을 보시고
나중에는 박수를 쳐 주셨습니다
맨 끝에 우리 어르신들을 흥겹게 해 드리려고
웃음치료사분들이 춤도 추시고 온 몸을
다하여 봉사하셨습니다
남에게 유익을 주고 사랑을 주고 웃음을 주는
웃음치료사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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