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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빈첸시오의 집 축일

by 기쁨의 뜨락 2013. 10. 3.

 

 

 

 

 

 

제가 다니는 요양원 축일이라 행사가 있었습니다
(창사 기념일 같은거지요)

 

많은 손님들을 모시고 미사를 드리고
점심을 대접하고 다육식물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덕분에 어디를 가도 꽃이 있어서
기분좋은 하루였네요

 

사무실에도 꽃, 경당에도 꽃, 복도에도 꽃,
식당에도 꽃, 현관입구에도 꽃..
그야말로 꽃 풍년이네요

 

 

 

 

 

 

 

꽃은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사람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꽃 덕분에 피곤한지도 모르게 일을 할 수 있었고
또 맛있는 음식에 웃음이 절로 나네요

 

얼큰하게 맛있는 소고기육개장에 밥 말아 먹고
온갖 양념 다 넣어 맛있게 볶아 낸 잡채와
말랑말랑한 인절미떡을 먹으니 배가 부르네요

 

시원하게 보관한 식혜를 마시고
요양원에서 직접 키워 딴 포도를 먹으니
ㅎㅎ..온 몸 세포가 만족하다 합니다

 

 

 

 

 

 

 

 

 

 

 

 

 

저희 요양원은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쓰고 있는데 이제 많이 낡고
겨울에는 외풍이 있어 춥기 때문에 내후년에
새로 건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계도도 다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기금 마련을 위해 여기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농산물로 밑반찬을 만들어 판매도
하는데 이번에도 진열을 해 놓고 팔고 있네요

 

마늘장아찌, 깻잎장아찌, 매실장아찌,
매실액기스, 마늘 등등 요..

 

저희들은 반찬으로 마늘장아찌랑 깻잎장아찌를
늘 먹는데 맛이 아주 좋답니다

 

 

 

 

 

 

 

 

 

 

 

 

 

 

 

 

 

손님이 가실때 기념으로 하나씩 가져가시라고
다육식물을 준비했습니다

 

아주 귀엽고 앙증맞은 다육이 들..
어디로 가든지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원장님이 선생님들도 하나씩 가져가라고 하셔서
저도 가져 왔는데 신경써서 잘 키워야겠어요
잘 키워 나중에 선보이겠습니다

 

오늘 봉사자들도 아주 많이 오셨는데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그 헌신이 하늘에서 해같이 빛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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