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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하마트면 큰일 날 뻔 했어요

by 기쁨의 뜨락 2019. 9. 3.






텃밭 갈다가 하마트면

큰일 날 뻔 했네요


울 옆지기가 관리기를 조작하는데

기계가 갑자기 후진을 하는 바람에

기계에 깔려서 다칠 뻔 했습니다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는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다행히 기계가 후진을 하다가 멈춰

제자리에 서서 다행이었습니다


텃밭을 간다고 처음에는 경운기

중고를 구입 했지요


그러나 그것도 사용하기 힘들고

시동을 한번 걸려면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중고 경운기 산 집에다

경운기를 가져가고 가벼운 관리기를 대신

달라고 하니 그러라고 해서 바꿨지요


가져온 관리기를 보니 얼마나 낡고

보잘 것 없는지 폐기처분 직전이군요


일년에 두어번 작은 텃밭 가는 것이라

그냥 쓰려고 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것입니다


기계적 결함인지 울 옆지기 실수인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아무튼 기계가 문제네요


쇳덩어리 기계가 뒤로 후진을 하는 바람에

갑자기 뒤로 넘어져 기계 밑에 깔린

옆지기를 보고 얼마나 소리를 질렀던지요


남방도 다 뜯어지고 찢긴 모습이

위험한 순간을 말해 줍니다


옆지기가 요즘 많이 힘들어 해서 올해

배추와 무우는 심지 않고 사서

먹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이장이 배추모종 한판을

들고 왔고 또 작년에 심고 남은

무우씨도 찾게 되어 심게 되었지요


울 옆지기 보고 괜찮냐고 물으니

아주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몇십년 무사고 운전을 한 옆지기인데

안하던 농기계 운전은 어려운가봐요


아주 힘들게 갈아놓은 텃밭에

배추와 무우를 키우려고 하는데

얼마나 잘 될지 기대 되네요


정말 쉬운일이 없습니다

다 댓가를 치루어야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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