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면 면사무소 옆에
새로운 카페가 생겼습니다
이번 추석에 수원으로 올라가는
차표를 예매하러 강경에 갔다가
수제 쌍화탕을 판다고 써 있길래
옆지기와 함께 들어 갔네요
우선 홀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안에도 밖에도 좌석이 많더군요
인테리어는 그냥 평범하고
시골스러운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쌍화탕 맛은 별로..
가마솥에 끓였다는데 생각보다
기대에 못미치는 맛이네요
차가 너무 묽고 건더기가 특색이 없이
너무 많은 것들을 집어 넣었네요
밤, 대추, 잣, 은행, 땅콩 등을
넣었는데 각자 따로 논다고나 할까
차와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맛입니다
차가 조금 더 진하고 진득하면서
맛 좋은 견과류 두어가지만 넣어
특색을 살리면 좋겠다 싶네요
오래전 김제 금산사 부근의 찻집에서
마신 쌍화차를 잊을 수가 없다고
우리는 이야기 하면서 아쉽게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작년에 그 찻집을 생각하며
다시 찾았지만 찻집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풀만 무성하더군요
그러나 지금도 우리의 마음속에
그 찻집 그 쌍화차 맛은 여전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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