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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가을비 오는 날에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가다

by 기쁨의 뜨락 2012. 10. 29.

 

 

 

 

 

 

 

 

 

 

 

 

 

 

 

 

 

 

 

모처럼 익산으로 나들이를 했습니다
친구 셋이서 오랜만에 만났네요

 

서로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친한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만나 차 마실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영이는 아픈 남편 뒷바라지 하고
어린 손자 손녀가 있는 대전 딸네 집에
화요일 마다 들여다 보느라 바쁘고..

 

점숙이는 전주에 사는 큰아들이 낳은
예쁜 손녀딸 보아 주느라 바쁘고..

 

난 직장에 매여있는 몸이라 바쁘고..

 

그런 와중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마침 국화축제 기간이어서

오전에 국화꽃을 보고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지난밤 부터 내린 비가 그치지 않고
하루종일 오락가락 하네요
안개비처럼 내리는 가을비입니다

 

비가 와서인지

아님 아침나절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네요

 

진한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좋아하는 친구들과 같이
국화꽃 구경을 하니

마음의 여유가 느껴져서 좋네요

 

 

 

 

 

 

 

 

 

 

모양도 색도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네요
국화꽃 만큼 다양한 종류의 꽃도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국화꽃의 꽃말은

청순 정조 절개 라고 하는데

색깔에 따라 다른 꽃말이 있다고 해요

 

전 국화꽃에 관한 시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 가 생각납니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올 가을엔..

환상적으로 붉고 노오란

낙엽을 보고 싶었는데..


낙엽다운 낙엽을

구경하고 밟고 싶었는데..

 

이 낙엽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나..

 

 

ㅎㅎ..제일 오른쪽

 장보기를 하려고 큰 가방을

들고 서있는 아짐이 저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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