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너무 좋아
산자락에 누웠습니다
구름 한점 없는 파아란 하늘이
높아만 보이네요
나뭇가지 흔들리는 모습..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
노랗고 빨갛게 물들고 있는 단풍들..
가을이 더욱 깊어만 가네요
웬지 가을은 쓸쓸한 계절,
그리움의 계절 인 것 같습니다
집 아래 뚝방길에서 갈대가 손짓을 하네요
인적이 드문 시골길을 지키면서
지나가는 이 마다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이
저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거든요
저희집 입구에 있는 오래된 고목에 달린
붉게 익은 감이 탐스럽습니다
땅은 저희 땅, 감나무는 남의 나무,
ㅎㅎ.. 보고도 못 먹는 감입니당
울 안에 감나무 많이 심어 놓았으니까
앞으로 많이 먹게 되겠지요
바람과 비에 젖으며 흔들리며
끝까지 결실한 감들이 대견합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고 순수했던 옛 시절에 있었던 추억 하나 가슴에서 꺼내 본다면.. (0) | 2012.10.31 |
---|---|
가을비 오는 날에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가다 (0) | 2012.10.29 |
완주와일드푸드축제에서 비봉면 체조팀 상을 타다 (0) | 2012.10.16 |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곳 (0) | 2012.10.07 |
애호박 파란호박 중늙은이호박 늙은호박.. 오늘 많이 땄습니다 (0) | 2012.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