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윤집사님이 급히 오라고 하여 갔더니
배추와 무우와 생강을 주시네요
크고 통통한 배추와 진딧물 없이 깨끗한 무우청이 달린
무우를 보니 아니 어떻게 내 마음을 아시고
이렇게 주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집 무우청은 진딧물이 많이 끼어 다 버렸거든요
그리고 배추도 물이 차서 썩어 반절이상 뽑아 버리고
포기도 작아 한 열포기 정도 사서 보태어
김장을 해야겠다 생각했거든요 ㅎㅎ
참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내 마음을 아시고 다 채워주시네요
윤집사님네는 옆에서 소를 키우기 때문에
소똥을 오래 발효시켜 거름으로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심는 것 마다 어떻게 그렇게 잘 되는지
배추도 한아름이고 생강도 아주 통통하군요
무우는 일부러 무우청이랑 같이 김치를 담그려고
그런 종자로 늦게 씨를 뿌렸다고 해요
생각지도 않게 풍성한 채소를 얻어와
마음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윤집사님을 위하여 생각날 때마다
복 주시라고 기도해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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