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난 뒤에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해서
텃밭의 무우를 수확했습니다
거름이 없어서인지 올해 무우는 흉작입니다
더군다나 진딧물이 많이 끼어 무우청은 다 버렸네요
에이..무우청을 좀 말리려고 했는데..실망..실망..
ㅎㅎ 그래도 무우라도 건져서 다행입니다
우선 먹을 것을 남겨놓고 비닐로 잘 싸서
창고에 보관을 했네요
겨울내내 먹을 겨울 양식..
우선은 바로 뽑아서 만든 생채가 맛있으니
생채를 만들어서 맛있게 먹어야겠어요
김장하면서 배추김치에 켜켜로 넣어서도 먹고
깍두기도 담가 먹고 무우나물도 해 먹고..
입맛 없을때 무우밥 해서 양념장에 쓱쓱 비벼도 먹고
동태찌게나 쇠고기국 끓일때 넣어 먹으면
시원하고 달달하고 넘넘 맛있지요 ㅎㅎ
우리 어렸을때 감기에 걸리면 엄마가
이 무우를 수저로 닥닥 긁어서 따뜻한 아랫목에
파묻어 놓았다가 삭으면 약으로 주곤 했지요
신기하게도 이 무우 식힌물을 먹으면
감기가 씻은듯이 다 낫곤 했습니다
무우가 정말로 호흡기 질환에 좋고
가래를 삭힌다고 합니다
자연식품..뿌리식품..무공해식품..
몸에 좋은 무우 먹고 건강합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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