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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이야기

저희집 닭들이 드디어 알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by 기쁨의 뜨락 2012. 9. 1.

 

 

 

저희집 닭들이 드디어 알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3일 전부터 날마다 두세개씩 낳는데..

 

첫날에 옆지기가 날로 한개 먹고는 지금까지

아까워서 먹지 못하고 모아놓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신선해야 맛있으니 내일은 반찬으로

계란찜을 해서 먹으려고 합니다

 

계란을 체에 걸러 그릇에 담고 예쁜색이 나는

당근과 쪽파를 송송 썰어 넣고 다시마 육수를 부어

새우젓 간을 한 다음 찜기에 쪄 내면 맛있는 계란찜 완성!

 

 

 

 

새벽에 꼭끼요~ 하고 닭들이 잠을 깨우는 바람에

일찍 눈을 뜨게 되면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답니다

 

닭이 전부 몇마리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 중에 수탉이

4마리 눈에 뜨이네요

암닭에 비해 몸집도 크고 붉은 벼슬도 크고

위풍당당한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암닭들도 달걀을 낳아 주고 또 앞으로 병아리도

품어줄테니까 이쁘기 그지없네요

 

 

 

 

일일이 이름을 지어 불러줄수는 없지만

나의 사랑하는 예쁜 닭들아!

 

주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많이 먹고 알도 많이 낳고 병아리도 많이 품어주려므나

 

어미닭이 앞장 서고 병아리들이 죽 뒤따라 다니는

그런 광경을 상상하니 웃음이 절로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