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 우리집 옥수수들이 왕창 넘어져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네요
아이고 아까워라..
이제 막 열매를 달고서 익어가는 중인뎅..
하나도 아니고 줄줄이 다 넘어져
과연 얘네들이 살 것인지 궁금하네요
그동안 가뭄을 이기고 얼마나 예쁘게 잘 자랐는데..
이 옥수수로 하모니카를 부를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참으로 허망하고 기가 차네요
비바람에 할켜 상처난 옥수수들이 불쌍하네요
옆지기와 둘이서 그래도 일으켜 세우고 묶어 주고
살려 보려고 애를 썼는데 과연 살아날까요?
자연재해로 다 지은 농사 망했다고 하소연할 때의
그 농부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옥수수밭에 기적이 일어나길!
통통한 황금색 옥수수로 하모니카를 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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