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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바람에 왕창 넘어진 옥수수들

by 기쁨의 뜨락 2017. 7. 8.










비바람에 우리집 옥수수들이 왕창 넘어져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네요


아이고 아까워라..

이제 막 열매를 달고서 익어가는 중인뎅..


하나도 아니고 줄줄이 다 넘어져

과연 얘네들이 살 것인지 궁금하네요


그동안 가뭄을 이기고 얼마나 예쁘게 잘 자랐는데..

이 옥수수로 하모니카를 부를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참으로 허망하고 기가 차네요

비바람에 할켜 상처난 옥수수들이 불쌍하네요


옆지기와 둘이서 그래도 일으켜 세우고 묶어 주고

살려 보려고 애를 썼는데 과연 살아날까요?


자연재해로 다 지은 농사 망했다고 하소연할 때의

그 농부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옥수수밭에 기적이 일어나길!

통통한 황금색 옥수수로 하모니카를 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