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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 생신 친정어머니 생신을 맞이하여 자녀손들이 모여 생신을 축하해 드렸습니다 95세 이시고 아직은 그런대로 건강하시니 다복한 편이지요 주일이면 굽은 허리로 걸어서 교회에 출석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도제목은 우리 어머니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잊어 버리지 않게 하시고 하늘나라 갈 때까지 걸어서 성전에 나가 예배하게 해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물론 몸도 많이 불편하시고 치매증상도 있으십니다 이번에도 조금 걸으셨다고 거친 숨을 몰아 쉬셔서 마음이 아팠네요 우리 어머니 사시는 동안 건강하게 평안하게 계시다가 때가 되면 사랑하는 우리 주님 품에 안기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3. 1. 9.
우리 동네 칼국수집 우리 동네에 칼국수집이 생겨서 호기심에 가 보았습니다 이름이 '유명한 칼국수집'인데 맛있어서 이름값 하겠네요 해물칼국수를 먹었는데 특히 바지락 조개가 많이 들어 있군요 옆지기에게 바지락이 눈에도 좋고 간에도 좋고..하면서 다 건져 주었네요 추운 겨울에 호호 불어 가며 먹는 칼국수 한그릇에 소확행을 느낍니다 올해에는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감사하자고 옆지기와 다짐했는데 정말 행복합니다 몸도 따뜻..마음도 따뜻..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도 따뜻.. 2023. 1. 9.
금강에서 노니는 겨울 철새들 어제 용안생태습지에 운동하러 갔다가 큰소리로 떠드는 새 소리에 이끌려 따라가 보니 한무리의 흰 철새들이 금강에 앉아 있네요 마치 그 모습이 발레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장면 같이 아름다웠습니다 철새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혹시 흰고니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다섯마리가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도 발견했는데 사진으로 담지 못했네요 날고 있는 모습도.. 앉아 쉬고 있는 모습도.. 다 평화로워 보여 좋았습니다 운동하다 만난 아름다운 풍경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 봅니다 ^^ 2023. 1. 4.
2022년 마지막 날 2022년 마지막 날..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카드도 보내 드리고 몇 분 한테는 전화 드리며 새해 인사를 했습니다 말 그대로 多事多難했던 한 해 였지요 그런 중에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새해에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소원도 이루시고 행복하시길 이시간 기도합니다 11시에 送舊迎新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갑니다 2022년은 떠나 보내고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2023년을 맞으며 다짐도 하고 결심도 하고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새해 첫날 첫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2023년을 기대합니다 주 안에서 참된 자유함과 기쁨과 평강이 있게 하소서! 2022. 12. 31.
호박죽 끓여 먹은 날 옆지기가 늙은호박 하나를 잡아 주어서 호박죽을 끓였습니다 윗층 201호에서 준 것인데 오늘에야 끓여 먹네요 ㅎㅎ 사실 끓이려고 하면 금방 끓이는데 괜히 귀찮아하곤 하지요 그냥 껍질 벗기고 숭덩숭덩 썰어서 솥에 물 조금 넣고 끓이다가 핸드 블랜더로 갈아 주면 죽 됩니다 죽이 솥에서 끓으면 미리 찹쌀가루물 갠 것을 넣어 주고 그 다음 삶은 팥 넣어 주면 끝입니다 우리 옆지기가 너무 맛있어 하네요 요즘 입맛 없다고 하더니 호박죽은 한그릇 다 먹는군요 추운날 호박죽 한그릇에 마음과 몸이 스르르 녹네요 ^^ 2022. 12. 30.
뚝딱 만들어 먹은 동지팥죽 오늘은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날입니다 그래서 동지 팥죽을 먹는 날이기도 하지요 ㅎㅎ 전에 지인이 준 팥에 벌레가 생겨서 깨끗이 씻어 삶아 가지고 냉동실에 넣어 둔 생각이 났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오늘 팥죽을 뚝딱 만들어 먹었네요 팥은 믹서에 갈아서 체에 걸러 놓고 옆 마트에 달려가 찹쌀가루 한봉을 사다가 익반죽을 해 새알을 만들었습니다 팥물을 저어 가면서 끓이다가 끓으면 새알을 넣고 저어 줍니다 새알이 동동 뜨면 다 익은 것이기 때문에 불을 줄여 뜸을 들입니다 저는 팥물이 묽어서 물에 찹쌀가루를 개어서 조금 넣었더니 되직하고 아주 맛있게 끓여졌네요 오늘 점심으로 먹은 팥죽! 건강도 지키고 절기도 지키고.. 마침 창 밖에 눈이 내리고 있어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 2022.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