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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친정아버지 기일이라 부천 동생네집에 다녀왔습니다

by 기쁨의 뜨락 2012. 5. 26.

 

 

 

친정아버지 기일이라

부천 동생네집에 다녀왔습니다

 

옆지기는 일하러 가고

저 혼자 버스 타고 갔다 왔네요

 

부천..좀 먼 동네입니다

버스타고 3시간 30분이나 갑니다

 

 

늙으신 어머니는 버선발로 나와

우리를 마중하시네요

참 많은세월 우리를 위해 고생하시고

희생하셨습니다

 

딸 다섯에 아들 하나..형제가 여섯인데

언니는 몽골에 선교사로 7년째 나가 있고

여동생 하나는 10년 전에 먼저 천국으로

떠나 버려서 나머지 넷이서만 모였습니다

 

어렸을때는 고물고물 형제가 많게만 여겨지더니

이제는 이렇게 다 크고 제 갈길 가고 보니

오히려 적게만 느껴집니다

 

저희 어머닌 전에는 딸들만 많다고

걱정하셨는데 이젠 이런 딸들이 없었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다고 자주 말씀 하십니다

 

딸들이 아들처럼 어머니를 보살피고

찾아뵙고 남동생도 챙기니 하시는 말씀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면서

자손들이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다

아주 깊은 밤에야 집에 귀가했습니다

 

나중에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별도로 해 드리겠습니다

 

아버지는 길게 당뇨를 앓으시고

치매 초기증상과 중풍으로 고생을 하셨는데

우리 어머니는 편찮으신 아버지를 섬기시느라

아주 많은 역활들을 하셨답니다

 

 

 

전 지금 익산에 있는 PC방에서 이 글을 씁니다

 

저희집 컴이 또 고장이 나서

며칠째 인터넷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7년째 컴을 쓰고 있는데 저도 이제

늙었다고 골골하다가 부팅을 못하고 있어서

내일 오후에 큰아들이 도와주러 옵니다

 

쓸 수 있는 것들은 쓰고 못 쓸것들은 버리고

이번에 컴을 조립하여 준대요

 

ㅎㅎ..사람이나 기계나 오래 쓰면

고장이 나게 되어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