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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부쩍 늙으신 우리 어무이..

by 기쁨의 뜨락 2016. 8. 25.





남동생이 보내 준 사진 속의 어무이 모습이

부쩍 늙으신 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


허리는 굽어 보행이 불편하고

이제는 인지 기능까지 많이 떨어져

자녀들을 보면 이름을 확인하며

그 이름을 입 속으로 불러 보고 또 불러 본다


영숙이 네 아들 이름이 뭐였더라?

아..참 그렇지..네 아들들은 다 잘 있냐?


옛날 기억을 더듬으며 추억들을

끄집어 내시느라 한참을 생각하신다


우리 어무이 연세가 88세..


나이는 못 속인다고 하더니만

그동안 그래도 그만하면 건강하시다고 좋아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어무이 건강이 날로 안 좋아 지신다


서울 사는 여동생은 우리 어무이 살아 게실때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보아야 한다고

매주 한번씩 꼭 찾아 뵌다고 하니

기특하고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이제 추석도 다가 오고..

우리 어무이 얼굴도 보고 싶고..


곧 시간을 내어 찾아 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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