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보내 준 사진 속의 어무이 모습이
부쩍 늙으신 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
허리는 굽어 보행이 불편하고
이제는 인지 기능까지 많이 떨어져
자녀들을 보면 이름을 확인하며
그 이름을 입 속으로 불러 보고 또 불러 본다
영숙이 네 아들 이름이 뭐였더라?
아..참 그렇지..네 아들들은 다 잘 있냐?
옛날 기억을 더듬으며 추억들을
끄집어 내시느라 한참을 생각하신다
우리 어무이 연세가 88세..
나이는 못 속인다고 하더니만
그동안 그래도 그만하면 건강하시다고 좋아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어무이 건강이 날로 안 좋아 지신다
서울 사는 여동생은 우리 어무이 살아 게실때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보아야 한다고
매주 한번씩 꼭 찾아 뵌다고 하니
기특하고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이제 추석도 다가 오고..
우리 어무이 얼굴도 보고 싶고..
곧 시간을 내어 찾아 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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