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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광복 71주년 기념예배 드리며 우리를 울컥하게 했던 詩.. 심훈의 '그날이 오면'

by 기쁨의 뜨락 2016. 8. 16.






그날이 오면  -  심훈(沈熏)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한다면


나는 밤 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 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 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지난 주일에 광복 71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며

목사님께서 심훈의 '그날이 오면'이라는 시를 낭독해 주셨다


많은 분들이 마음이 울컥해서

주여..주여..를 나즈막하게 토해냈다


조국 광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담긴 詩..

나라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마음으로 느껴진다


일제 강점기 하에서 얼마나 해방을 소원했으면

이런 절절한 시가 나왔을까


 나라가 어려울 때에 목숨을 바쳐

충성하며 헌신했던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자


많은 이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이 나라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겨야겠다


광복 기념예배를 드리며 애국가도 부르고

광복절 노래도 부르고 만세 삼창도 하면서

태극기를 흔드니 감회가 새롭고 애국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지는 것 같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대한민국 만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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